코로나도 이긴 '빅히트', 3분기에도 굳건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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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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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900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K-IFRS 연결 기준,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4% 성장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73%, 당기순이익은 92% 증가했으며, 전 분기인 2020년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2%, 38%, 51% 증가했다.

한편 2020년 3분기까지의 누계실적은 매출액 4840억 원, 영업이익 899억 원, 당기순이익 6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 20%, 13% 증가했다.

빅히트는 "음반의 판매가 견조하였고, 공식 상품(MD) 매출의 꾸준한 증가 및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등으로 3분기 매출 호조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특히 자체 플랫폼 '위버스'가 쟁쟁한 인터넷 플랫폼을 제치고 자리매김에 성공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시대에도 팬덤의 규모를 불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요 재무 현황]

◆ 실적 호조의 배경은 '위버스'···세계 최대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빅히트의 호실적의 비결로 꼽히고 있는 위버스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커뮤니티 서비스로 현재 100여국에서 가입자 900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팬덤 플랫폼 중 하나다. 빅히트는 이곳에서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콘텐츠 외에도 굿즈 등 다양한 IP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비대면(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에 앞서, 위버스숍을 통해 방방콘 관련 상품 60만여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빅히트는 지난 10월에도 BTS를 앞세운 공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위버스 관련 매출을 쓸어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위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 기반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콘서트 영상을 포함해 관련 굿즈, 방송사를 통해 송출되는 BTS의 예능프로그램을 타 플랫폼이 아닌 위버스에서만 풀버전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위버스에 입점하는 아티스트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빅히트 소속인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물론, 레이블 소속인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엔하이픈 외에 씨엘(CL), 헨리, 선미, 위클리, 피원하모니까지 위버스에 입점,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콘텐츠를 위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버스 내 아티스트가 꾸준히 입점하고 있고, MD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021년에만 위버스향 매출액이 5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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