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76단 낸드 첫 양산…삼성전자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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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1-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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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세계 최초로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8단 낸드플래시보다 발전한 기술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마이크론(10.2%)은 6위다. 1위는 삼성전자(33.8%), 2위는 일본 키옥시아(17.3%), 3위는 미국 웨스턴디지털(15.0%)이다. 이어 인텔(11.5%)과 SK하이닉스(11.4%)가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기존의 96단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칩 면적이 30% 줄고, 데이터 속도는 35% 빨라졌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만 10조원에 달할 정도의 ‘빅딜’이다. 오는 2025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에서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텔과 함께 대표적인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인 AMD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반도체) 세계 1위 자일링스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39조4000억원으로, AMD가 자일링스를 인수하면 FPGA 분야에서 인텔과 경쟁할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엔비디아 역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인 영국의 ARM을 약 4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업계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차량용 전자장비 기업 하만 인수 후 M&A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도 내년 더블 스택 기술을 적용한 7세대 V낸드를 본격 양산하면서 앞선 기술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7세대 V낸드는 회로 적층 수가 176단에 이르는 초고적층 낸드플래시다.
 

반도체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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