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밥심이 코로나 이후 선도국으로 가는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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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1-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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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이 잘 사는 나라, 농민이 자부심 갖는 나라 만들 것"

농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민이 행복한 세상이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며 밥심이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국으로 가는 저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개최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농촌이 잘 사는 나라, 농민이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과 농업, 농민을 지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들판의 씨앗이 자라 곡식이 되고 나무로 크듯이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농업을 살피면 그만큼 대한민국은 열매를 맺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촌 발전 플랜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갖춘 생활 SOC 복합센터는 올해 700여 개에서 2025년까지 1200여 개로 늘릴 것”이라며 “농촌의 생활·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농촌재생사업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귀농귀촌 희망자의 준비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플랫폼을 제공하고 내년부터 ‘농촌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헥타르로 확대한다”면서 “지금 제 옆에 있는 자율작업 트랙터와 자율작업 이앙기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콩은 45%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품종과 재배기술 향상에 힘쓰는 한편, 국산 장류와 두부, 밀 가공품 소비를 확대하겠다”면서 “해외 곡물 조달 능력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안전한 식량자급자족 체계 마련을 위해 “로컬푸트 직거래 장터를 늘리고, 푸드플랜 참여 지자체 수를 현재 예순일곱 개에서 2022년까지 100개로 늘리겠다”면서 “저소득층, 임산부, 돌봄 학생, 어르신들이 신선한 농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먹거리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농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여 저밀도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스마트팜, 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경제활동 공간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자립으로 넷제로를 선도할 그린 에너지 공간으로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식량위기에 대비하여 식량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가식량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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