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진단키트…한국콜마·휴메딕스등 러시아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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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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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한 공동묘지에 마련된 코로나19 사망자 묘역에서 6일(현지시간) 장례 관계자들이 보호복을 착용한 채 코로나19 사망자 매장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명대에 진입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러시아 등 세계 각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0일 진단키트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최근 러시아 유전자 진단키트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에바 메디칼(EVA Medical)을 통해 러시아에 공급한다.

이번에 러시아로 진출하는 한국콜마의 진단키트 ‘COVID-19 IgM/IgG Combo Test’는 항체 진단키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 특정항체(lgM/lgG)를 채혈을 통해 10분에서 15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에바 메디칼은 이달부터 5년간 독점적으로 이 제품을 러시아에 유통한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 이번 주 안에 초도 물량 10만 개를 수출할 예정이다.

휴메딕스는 추가 물량 공급에 관해 협의 중이며, 러시아 정부의 정식 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지속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탈리아에서 항원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으며, 프랑스에는 항체 진단키트, 콜롬비아에는 항원·항체진단키트 2종에 대한 등록을 완료하고 초도 공급 물량을 협의 중이다. 미국, 유럽,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0여 개국에서도 항원·항체 진단키트의 EUA 허가 획득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휴메딕스 측은 전했다.

휴메딕스의 항원 진단키트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기존의 항체 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도 빠르고 편리하게, 별도의 장비 없이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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