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號 한화솔루션, 3분기 실적 ‘쓰리홈런’...임원 승진자 대거 배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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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1-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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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미칼-큐셀-첨단소재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 첫 달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이 3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 사장은 정기 임원 인사도 조기에 단행, 다수의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4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1% 증가했다. 순이익은 1897억원으로 70.1%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이 특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코로나19 수혜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15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8%나 증가했다. 매출은 2.7% 감소한 8831억원이었다.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영업이익이 47% 감소한 358억원, 매출은 3.4% 감소한 891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와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등 전방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60% 증가한 76억원, 매출은 1.4% 증가한 206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에너지·화학 부문에서 총 35명의 임원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저유가 환경이 지속하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격변기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규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예년보다 앞당겨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에서는 큐셀부문 제조본부장인 류성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임명된 것을 비롯해 전무 2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등 모두 23명이 승진했다. 또한 한화종합화학의 이태길 전무가 부사장이 된 것을 포함해 한화에너지 2명, 한화종합화학 2명, 한화토탈 8명 등 한화그룹 내 화학·에너지 계열사에서도 12명이 승진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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