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미국, 유럽까지... 전세계 홀린 네이버-카카오 ‘K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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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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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재팬 '픽코마',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 기록

  • 일본 진출 4년 만에 성과... "日 독자들, 세로형 웹툰에 관심"

  • 네이버 북미 유럽 남미 이용자 급증... "日서 차별화 나서겠다"

전 세계가 한국 웹툰에 푹 빠졌다.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글로벌 만화·소설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웹툰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에서 이용자 수와 결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웹툰 서비스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9일 글로벌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의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 9월 기준, 전세계 만화·소설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비게임 앱 기준으로는 매출 7위다.

카카오재팬은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자사의 웹툰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재팬은 지난 2016년 4월, 일본에 픽코마 서비스를 처음 내놨다. 올해 3분기 기준 픽코마의 웹툰 거래액은 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1%, 전년 동기 대비 680%나 증가했다. 카카오재팬은 연말까지 웹툰 거래액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는 올해 3분기에 유료 콘텐츠 매출 1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수치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카카오재팬 측은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일본의 만화 독자들이 기존 단행본·권 단위의 만화에서 벗어나 세로형의 화 단위로 연재하는 웹툰 감상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는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스마트폰의 스낵컬처 콘텐츠 이용자를 타기팅한 서비스에 주력한 것이 급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대표 만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사진=카카오재팬 제공]


네이버의 웹툰 사업도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네이버웹툰의 유럽, 남미 지역 월 이용자 수(MAU)는 550만명을 넘어섰고, 글로벌 MAU는 67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월 결제자 수는 전년 대비 28%, 전체 거래액(2200억원)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북미 거래액은 전년 대비 68%나 늘었다.

네이버는 일본 시장에서 웹툰 서비스를 단행본 방식에서 연재형 중심으로 생태계를 바꾸는 것에 더해 라인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카카오와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단행본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큰 연재형으로 웹툰 서비스를 개선하고, 네이버의 인기 IP를 통한 라인업 강화, 라인망가의 이미지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에서의 연재형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과 유럽의 사용자 확대에 집중해 글로벌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웹툰(왼쪽), 픽코마 로고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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