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힘 보태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태양광 발전소만 2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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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1-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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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은 1060여명…최근 에너지마켓 운영 등 사업 다각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3번째 태양광 발전소가 안산 상록수체육관 지붕에 설치된 모습. [사진=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정착에 시민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에너지 정책은 정부 주도의 사업이지만 지역 내 자발적 활성화를 통한 시장수급의 확대도 절실하다. 이에 뜻이 맞는 시민단체들이 나서 생활환경 곳곳에 재생에너지 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참여형 에너지 협동조합은 현재 전국에 58개가 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도 그중 하나다. 이 협동조합은 2012년에 출범했다.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시민참여형 에너지 협동조합'이다. 조합원들이 자금을 출자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이를 통한 발전수익금을 다시 조합원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배당은 출자금에 대해 연 4~5%에 달한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고배당이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 121명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9000만원을 모아 1호 태양광 발전소를 중앙도서관에 세웠다. 이후 조합원은 1060여 명으로 늘었고 태양광 발전소도 24개까지 확대했다. 규모만 2.7MW(메가와트)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곳은 주로 체육관, 정수장, 배수지 등 공공시설 옥상 유휴공간이다. 조합에 따르면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통한 탄소 절감 효과는 연간 3920t에 달한다.

조합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선 사업성 유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의 인센티브인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격 급락의 움직임에 조합원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REC는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인증서다. 최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 사업자와 대기업 중심 대형 발전사업자 간 경쟁은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합의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시화호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조성에 관한 사업 협약도 맺었다. 조합은 시화호를 둘러싼 자전거 도로에 2220㎾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안산시에 제안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소의 관리를 담당하는 '찾아가는 태양광 닥터' 시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조합 사무실 건물에서는 고효율·친환경 기기를 판매하는 에너지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이창수 조합 이사장은 "꾸준히 관련 사업을 이어가며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일각에서 협동조합의 사업성과 비리 가능성에 관한 의혹의 시선이 많지만, 회계 공개를 통해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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