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사·빅테크,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형석 기자
입력 2020-11-05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디지털 혁신 소외 없도록 금융취약자 지원필요"

  • 금감원,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최

"핀테크와 빅테크의 금융업 진입으로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개방과 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이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경쟁적 협력관계 구축을 적극 모색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콜내드호텔에서 열린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간 파트너십 확대가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논의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하에 공정경쟁 및 협력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런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히려 사회 혁신을 촉진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3C인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경쟁적 협력(Coopetition), 소비자보호(Consumer Protection)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은 금융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지만 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며 "사이버 리스크, 제3자 리스크 등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며 책임 있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령층이나 시각장애인의 금융접근성 악화와 같은 혁신의 그늘이 드러나고 있다"며 "금융은 소비자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산업인 만큼 소비자보호와 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향후 과제에 대해 그는 "디지털 소외계층, 디지털 격차 문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 과제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시장 참여자 모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자크 아탈리 아탈리&어소시에 대표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윤 원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