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마스크인데 정품이라고..." 판매처 VS 소비자 환불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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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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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짜마스크 확실합니다. 판매처에서는 정품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될지 의문입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짜마스크' 환불을 두고 판매처와 갈등을 빚었다는 공유글이 잇따르고 있다.

KF94 인증 마스크 포장지를 사용한 가짜마스크 1000만 여장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판매처가 '정품'만을 유통했다며 환불을 거절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가짜마스크 유통에 사용된 정품 포장지는 P사, H사, Y사 3종류다.

일부 판매처는 자신들이 판매한 3종류의 제품이 '정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내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판매처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식약처가 안내한 가짜마스크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가짜마스크 피해를 입은 누리꾼들은 "찝찝하네요", "제가 위XX에서 산거랑 확실히 차이나요", "상담해봤자 계속 정품 맞다고만 하고 반품은 불가하다고 해서 식약처 문의 해보려고요", "딱 봐도 가짜마스크인데 다시 얘기해 보세요" 등 환불 갈등 사례에 공감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가짜마스크 구별 방법에 따르면 P사의 경우 앞면 엠보가 원형으로, 귀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정렬돼 있고 뒷면 코편 상단이 평평하면 정품이다. 반면 가짜마스크는 앞면 엠보가 점선 형태이며, 귀끈 부위 점선은 두줄로 돼있고, 뒷면 코끈의 중앙이 오목하다.

H사의 경우 앞면 곡선의 사이가 가품과 비교해 떨어져 있고, 뒷면 코편 상단의 중앙이 반원 형태로 오목하면 정품이다. 가짜마스크는 앞면 엠보가 원형으로, 귀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정렬되어있음 뒷면 코편 상단이 평평한다.

Y사의 경우 앞면의 엠보가 삼각형 형태로 되어 있고, 뒷면 코편 상단 중앙이 반원 형태로 파여 있으면 정품이다. 가짜마스크는 앞면 엠보가 원형으로 귀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정렬되어 있고 뒷면 코편 상단이 평평하다.

앞서 식약처는 전날(29일)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A 업체 대표 B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지난 6월 26일~10월 16일까지 약 4개월간 시가 40억 원 상당의 가짜마스크 1002만 장을 제조해 402만 장을 유통했다. 식약처는 나머지 600만 장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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