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韓기업 인사관리 낙후, 경영방식 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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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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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기준 제조업체들의 경영방식 수준 평균값 0.481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연구위원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KDI 포커스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 경영방식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도 중요하지만, 조직 경영 방식의 혁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발간한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 경영방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KDI는 국내 주요 제조업종 10개에 속한 1000여개 사업체를 무작위 추출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7년 기준 제조업체들의 경영방식 수준 평균값은 0.481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현지 사업체들의 평균 경영방식 수준 점수인 0.615 보다도 0.1점 이상 낮다.

우리나라는 인사관리 분야의 점수가 생산관리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관리 부문 평균 점수는 0.366으로 생산관리 점수(0.625점)보다 0.259점이나 낮은 상황이다.

이런 경영방식 수준이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KDI의 단순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경영방식 수준의 백분위 수가 하나 증가할 때 노동생산성은 0.7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훈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업체들의 전반적인 경영방식 수준은 미국보다 낮은데, 인사관리 수준의 낙후성 탓"이라며 "이와 함께 경영방식 수준이 상위 10%인 기업은 하위 10%인 기업보다 생산성이 59%가량 더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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