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서로 의지하며...부친 마지막 배웅하는 이재용-이부진-이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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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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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수원에 있는 가족 선산(先山)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이 회장의 영결식은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시작됐다. 영결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고인의 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사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의 약력 보고와 고인의 50년 지기 고교 동창 김필규 전 KPK 회장의 추억, 추모영상, 참석자 헌화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차례로 병원을 나섰고,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특히 이 회장의 사랑을 받았던 장녀 이부진 사장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전 8시 50분쯤 장례식장을 나선 운구차는 리움미술관을 시작으로 한남동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 등을 거친 후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화성사업장)으로 향했다. 15분가량 사업장 내부 도로를 돌자 수백명의 임직원들이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화성사업장은 이 회장이 선친 이병철 창업주와 함께 사업장 부지를 확보하고 착공, 준공식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이 깊은 곳이다. 

    화성사업장을 지난 운구차는 수원 가족 선산으로 향했다. 이 곳은 이 창업주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으로, 부인 홍 여사의 뜻에 따라 이 곳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오부터 목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10분 뒤 이 회장의 영정을 든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목탁을 든 스님을 따라 묘역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그 뒤를 이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서로 팔짱을 끼고 걸어갔고, 그 뒤를 홍 여사와 나머지 유족들이 뒤따랐다. 

    장례는 1시간가량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이 회장은 장례 절차가 끝난 뒤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상태가 크게 좋아지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 5개월간 치료를 받던 이 회장은 급격히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의료진의 부름에 달려온 가족들의 곁에서 지난 25일 새벽 4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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