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업 KT] 'KT 엔터프라이즈'가 디지털 뉴딜 이끈다

강일용 기자입력 : 2020-10-28 14:50
KT, 미래 성장동력 B2B 강화 위해 'KT 엔터프라이즈' BI 공개 2025년 통신과 B2B 비중 5:5 달성 목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핵심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조... 공공, 금융 넘어 국내외 기업 시장 공략
KT가 성장이 둔화한 통신 사업을 대신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와 같은 ABC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현재 그룹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B2B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B2B 사업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 엔터프라이즈'라는 별도의 B2B 사업부 브랜드를 공개하고 ABC 관련 핵심 인재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T의 B2B 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6년 31%에서 올해 36%로 5%P 성장했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16%P 증가했다. 관련 서비스도 45종에서 94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KT는 디지털 전환(DX)과 AI, 빅데이터 기술의 기초가 되는 클라우드 역량을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지난해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1위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2015년 최초 지클라우드(공공), 2016년 한국인터넷진흥원 CSAP 인증, 2019년 최초 금융 클라우드 등 공공·금융 클라우드에서 선도적 자리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내달 수도권 최대 규모의 용산 IDC를 가동하면 클라우드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KT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이 'Digital-X 서밋 2020’에서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이날 구 대표는 3500억원의 클라우드 매출을 모두 외부 고객에서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는 경쟁 사업자 네이버 클라우드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의 대부분이 외부 고객이 아닌 네이버 관계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는 게 구 대표의 지적이다. 업계는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의 60~70%가 관계사 내부 거래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KT는 공공·금융 시장을 두고 펼치는 국내 기업과의 경쟁을 넘어, 대기업 시장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 대표는 "KT가 보유한 국내 1위 IDC 설계 및 구축 능력과 유선 네트워크 사업 능력을 클라우드와 결합, 기업에 클라우드+IDC+네트워크를 통합해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외국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며 "외산 클라우드에선 SAP·오라클 등 외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가 주류가 될 수밖에 없는데, KT는 티맥스·안랩·유비온 등 국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E2E(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7000개 고객사를 내년까지 1만개로 늘리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20%에서 30%로 확대한다. 또한 KT는 LG전자, 현대중공업과 AI 원팀을 구성해 역량을 강화했던 사례를 들며 '클라우드 원팀(가칭)'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KT는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420여명의 AI 핵심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00여명의 인재를 추가 양성해 2022년에는 1200여명의 핵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결국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라며 "데이터 연결은 네트워크, 축적은 클라우드와 IDC, 이해는 AI의 몫이다. 이 세 가지 역량을 함께 보유한 국내 기업은 KT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KT에 주어진 기회이자 의무이며, 파트너사와 함께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시장을 키우고 상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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