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투쟁단 구성하고 세종시 중증장애인 '이동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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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0-10-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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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계 대표적인 운동권 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운영 개선을 위해 투쟁의 깃발을 올렸다. 수 년째 개선되지 않는 누리콜 운영 시스템의 비효율을 알리고 중증장애인이 마음편히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세종시 10여개 장애인단체들이 행정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 장애인들의 권리를 등한시 하는 등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돼 급기야 공동투쟁단을 구성해 단체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박명애, 이하 전장연)는 공동투쟁단을 구성하고 중증장애인 이동권과 관련,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현재 운행중인 17대에서 2배 증차 요구를 했지만, 시는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된 특장차 1대와 승용차 1대 등 총 2대만 증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에서 이용자인 중증장애인에 대한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특별감사 등을 요구했음에도 법적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추문에 연루돼 있는 장애인콜택시 운전자를 업무에 복귀 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장연은 장애인콜택시 누리콜 운영을 민간이 아닌 공공에서 운영할 것을 촉구하고, 내년 증차계획이 2대가 아닌 8대로 수정하고, 22년 9대 증차를 요구했다. 이어 세종시 장애인이동권 선언을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누리콜 이용자에 대한 성추문 사건 등과 관련해 누리콜 수탁기관인 지체장애인협회를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공동투쟁단을 구성하고, 세종시청 광장에서 중증장애인 이동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누리콜 운영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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