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 패널 수출 美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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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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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5일 이후 공급 끊겼던 화웨이 공급 숨통 트여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허가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으로부터 화웨이 스마트폰에 공급하겠다고 요청한 패널 중 일부 제품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된 뒤 국내 업체가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인텔과 AMD 등 일부 반도체 업체도 미국으로부터 화웨이 수출에 대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제품이 아닌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미국이 허가를 내리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 17일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사용해 신규로 생산하는 반도체 등 제품을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지난달 15일 추가 제재가 발효된 뒤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도 화웨이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화웨이에 납품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는 패널을 제어하는 반도체가 들어간다.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국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미국 제재의 대상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의 8%(2조5000억원)를,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1%(2350억원)를 화웨이를 통해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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