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가스공사 신용등급 'Aa2'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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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0-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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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자 투자심리에 긍정 영향 기대"

한국가스공사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꾸준히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과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무디스(Moody’s)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a2'(국가등급과 동일, 한국 최고등급)로 유지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사실상 최고등급을 받은 배경에는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가스 산업 내 주도적인 지위 유지가 반영됐다. 신용등급이 높은 정부와 함께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만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 제도(HPS,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 시행에 따른 공사 역할의 확대도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는 공사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사업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한다는 인식을 심었다. HPS로 불리는 수소발전의무화 제도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전기·생산판매업자가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1월 발표된 정부 수소경제로드맵의 후속대책이다.

무디스는 가스공사의 독자신용등급도 'Baa3'를 유지했다.

최근 개정된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는 요금반영의 적시성을 높여 발전용과 함께 규제산업의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그 결과 가스공사의 운전자금 감소로 이어져 차입금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해외사업 손상 등의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무디스는 가스공사가 건전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가 가스공사의 독자신용등급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 배경이다.

가스공사는 무디스의 높은 신용등급 유지로 공사의 외화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사는 유가 하락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정부와 같은 ‘Aa2’ 신용등급을 유지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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