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물] 체육계 현장 목소리 전한 ‘우생순 신화’ 임오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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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0-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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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체육 행정 경험 두루 갖춰

임오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널리 알려진 ‘우생순 신화’의 실제 주인공인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체육계의 만연한 문제들을 연일 제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선수 시설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임 의원은 대한체육회 선수인권위원회 위원· 대한핸드볼협회 상임이사·2018 평창동계올림픽선수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 의원은 26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체육계 현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임 의원실이 2017년부터 조사한 스포츠클럽 설립 주체 비율을 보면 지자체, 시도·시군구 체육회 비율이 72%에 육박한다.

올해 클럽별 교부액을 보면 적게는 1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차이가 나는데 매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교부액을 달리한다. 임 의원은 “문제는 이를 평가하는 평가자에 대한체육회와 연구용역사 외에도 사업 공모에 참여한 시도체육회가 들어가 있어 소위 ‘셀프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체육활동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 해 장애인의 77.0%가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9%는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완전실행자(주 2회 이상·회당 30분이상 운동하는 장애인)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10세 이상 69세미만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운동을 실시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77%였고 이중 66.3%는 ‘주 3회이상’ 운동을 실시하며, 42.8%가 1회 평균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1회에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의 비율은 30.4%로 나타나, 70% 이상이 1회에 30분 이상 운동시간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적다는 것이다.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의 인지도와 이용율에 관한 조사에서 장애인전용체육시설, 학교, 직장 및 공용공공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비율이 18.4%에 그치고 있다. 반면 81.5%는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집 밖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이용 및 인지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수준은 아직 부족하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생활밀착형 SOC 투자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임 의원은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미승인 겸직 등 외부활동과 개인레슨 등을 문제 삼으며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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