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나 행동 따위가 중간에 걸리거나 막힘이 없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보면 떠오르는 우리말 표현의 표준국어대사전 상 뜻이다.
류 의원은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파릇파릇한 초선이자 헌정사상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게임동아리 회장을 지낸 류 의원은 졸업 후 게임회사에 취업, 노동운동을 하며 정치인의 꿈을 꾸게 됐다.
지난 반 년간 의원 활동을 통해 기성정치 문법을 거부하고 청년 정치인의 거침없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로 막바지에 다다른 이번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기간엔 삼성전자 임원의 국회 부정 출입을 밝혀내 화제가 됐다.
이뿐 아니라 지난 8일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기술탈취 문제를 집중 지적, '신예 삼성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19일엔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의 "어이" 호칭 논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당시 최 대표에게 "제가 사장님 친구도 아닌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와 있고 국민들께 답변한다는 태도로 존중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날 부대표 일동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와 면담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류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며 "항의서한은 정의당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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