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흑백사진으로 보는 故 이건희 회장의 삼성사(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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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0-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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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유년 시절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유년 시절 모습. [서울=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고 소생해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자가 호흡을 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별세한 이 회장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회장은 어린 시절 영화 감상과 애완견 기르기 등에 심취했고, 유학 생활을 마친 후 서울사대부고 재학 시절에는 레슬링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대학 상학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회장은 1970년대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며 하이테크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 이후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그룹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특유의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삼성 경영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1987년 12월 1일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19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는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집념은 삼성의 성장으로 나타났다. 1987년 1조원이던 시가총액을 2012년 390조원대로 40배나 키웠고, 총 자산 500조원의 외형을 만들었다. 또 2006년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을 따라잡고 스마트폰시장 1위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20여개 품목의 글로벌 1위를 일궈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1월 신년사에서도 또 한 번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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