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미얀마에 30만달러 방역물품·생필품 세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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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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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와 협력...23일 현지서 기증 행사 개최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 우윈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부국장이 23일(현지시각) 개최된 '코이카 미얀마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라카인주 국내 피난민 지원 물품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와 협력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국내피난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물품·생필품 세트를 30만달러 규모로 지원한다. 국내피난민은 분쟁이나 재해 등으로 비자발적인 이동을 강요당했으나 자국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23일 코이카에 따르면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기증 행사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우윈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부국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윈먓에 미얀마 사회보장구제재정착부 장관, 쬬에떼인 라카인 주정부 기획재정세무경제 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지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미얀마는 개발협력구상에서 선정된 9개 중점방역협력국 중 하나다.

미얀마 국내피난민을 위한 방역물품·생필품 세트에는 코로나19 방역에 필수적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포함했다. 우기에 따른 현지 위생여건 악화, 말라리아·뎅기열과 같은 기존 감염성 풍토질환 유행 등 복합적인 전염병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국내피난민의 취약한 여건을 고려해 모기장과 방수시트도 제공한다.

코이카는 내달 물품 배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미얀마 국내피난민 8370가구의 4만1000여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연수 소장은 "코이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현재까지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과의 협업 하에 진단키트 지원, 미얀마 내 코로나19 진단·방역 및 현지 생계지원에 필요한 각종 물자지원과 더불어 감염병 인식제고 활동 등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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