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떠오르는 中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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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0-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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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시장 규모 68조원 예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의약품 콜드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콜드체인이란 신선 식품부터 의약품까지 온도에 민감한 제품군의 품질을 위해 생산·보관·유통·판매 전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해주는 저온 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코로나 발(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의약품 등 온도에 민감한 고부가 가치 제품군으로 콜드 체인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도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이 21일 공개한 '2020년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규모가 4000억 위안(약 6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8%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한 3395억300만 위안에 달했었다. 첸잔산업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승률이 낮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규모. [자료=첸잔산업연구원]
 

중국 정부가 콜드체인 발전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백신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콜드 체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물류구매연합회 의약물류분회가 발표한 '2019년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운송기업 순위'에 따르면 성스화런(盛世華人), 화신물류(華欣物流), 중지렁윈(中集冷雲), CJ대한통운의 중국 현지 자회사 CJ로킨(CJ Rokin), 순펑의약(順豐醫藥)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첸잔산업연구원이 내다봤다. 
 

중국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방식. [자료=첸잔산업연구원]
 

향후 콜드 체인 시장이 코로나19 백신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백신의 항원이 기본적으로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기온이 오르면 이 단백질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백신 생산량 중 50%가 보관과 운송 과정에서 변질돼 폐기 처분된다. 백신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콜드 체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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