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최근 대세라는 풍력업체, 성장동력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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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0-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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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풍력발전업체들의 성장 기대감이 대폭 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에서도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Q. 풍력업체 주가 정말 많이 뛰었나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풍력산업을 영위하는 상장기업 유니슨과 삼강엠앤티, 동국S&C, 씨에스윈드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가장 주가가 급등한 것은 풍력타워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삼강엠앤티와 풍력터빈 전문기업인 유니슨입니다. 7월 초 삼강엠앤티의 주가는 3950원이었으나 이달 20일 종가 기준 1만6400원으로 4배 이상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유니슨도 1595원에서 5410원으로 3.3배 올랐습니다.

풍력타워 전문업체인 씨에스윈드는 4만2900원에서 10만4500원으로 2.4배, 최근 풍력타워 사업을 추진하는 동국S&C도 5000원에서 8250원으로 65%가량 주가가 뛰었습니다.

Q. 이렇게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대부분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17일 우리나라를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그린뉴딜 정책에 의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상당한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국내 풍력업체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받았기에 성장 기대감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풍력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이제야 주목을 받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국내 풍력업체 중 대표적으로 씨엔스윈드나 삼강엠앤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분야에서는 세계 1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강엠앤티도 아시아 최고 해상 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 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변수가 발생해서 그린뉴딜 정책 추진이 다소 둔화된다면 풍력업체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A.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국내 정책 외에 해외 분위기를 보더라도 풍력업체의 성장 기대감이 상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그린딜 프로젝트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조 달러(한화 240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미국도 재생 에너지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한 만큼 국내 풍력발전 업체도 시장 진출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풍력업체 주가가 상승했으나 사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생에너지 투자 정책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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