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중·노년층 보험약관 대출 1년새 80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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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0-10-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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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재수 의원실 ]

중·노년층의 보험약관 대출 규모가 올해 들어 8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보험약관 대출은 63조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대 이상의 대출 규모는 36조2769억원으로, 전년보다 8036억원(2.3%)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3조8314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60대 9조4801억원, 70세 이상 2조9765억원 순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60대가 7.6%(6724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이 2.2%(628억원), 50대가 0.3%(684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보험약관 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그동안 납부한 보험금을 담보로 해약 환급금의 최대 80%까지 대출받는 제도다. 경기가 안 좋을수록 증가해 대표적인 ‘불황형대출’로 꼽히며, 금리는 연 6~8%로 비교적 높다. 주요 생명보험사의 보험약관 대출금리는 7.57∼8.67%, 손해보험사는 5.43∼7.35%였다.

전재수 의원은 “50대 이상은 일반적으로 퇴직 후 재취업을 준비하거나 노후를 준비하는 연령대”라며 “보험의 필요성이 크지만, 해지의 위험성을 안고서까지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끌어쓸 정도로 어려움이 크다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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