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구주택총조사 15일 시작..."스마트폰으로 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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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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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국민의 20% 표본, 비대면조사 후 미응답자에 한해 방문조사 추진

5년마다 이뤄지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우선 진행된다. 스마트폰·PC 등으로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는 조사원이 직접 방문한다. 

통계청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인터넷·모바일·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2020 인구주택총조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정책 수요와 사회 변화상을 반영해 반려동물, 활동제약돌봄, 1인 가구 사유 등이 새로운 조사항목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읽고 이를 분석해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 센서스 방식의 전수 조사와 국민 20%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로 나눠 실시한다. 전수조사는 16개 항목인 데 반해 표본조사는 55개 항목으로 더 구체적이다.

등록 센서스는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등의 행정자료를 이용해 현장조사 없이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기본 자료를 생산한다.

전수조사에서 파악되지 않는 인구·가구·주택의 특성은 전국 가구의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현장 조사한다. 사회와 경제의 변화에 부응하여 그 변화상을 보다 자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 조사항목을 선정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민 전체를 잘 대표해야 하므로 지역별로 골고루 뽑힐 수 있도록 시·군·구·읍·면·동별로 나눈 후 그 범위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선정한다"고 말했다.

표본에 포함되고 싶다고 희망해도 들어갈 수 없다. 또 표본으로 뽑힌 사람이 조사에 불응한다고 해도 표본 대상을 추가로 뽑지 않는다. 표본을 교체하면 정확성이 떨어져서다.

대신 통계청은 조사 참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표본 선정자에 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직전 조사인 2015년 응답률이 97.6%에 달했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는 우편으로 발송한 조사 안내문의 참여번호로 인터넷·모바일·전화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응답할 경우 발송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인식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콜센터로 전화하는 방식으로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통계청은 응답자의 비대면조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PC나 모바일, 전화로 조사에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인터넷·모바일·전화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에 참여 독려문자를 보낸 뒤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조사원이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조사 기간에도 비대면으로 인터넷과 전화 조사가 가능하다. 응답자가 원할 경우 종이 조사표로도 응답할 수 있다.

외국인도 외국어조사표(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로 인터넷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기숙시설용 외국어 조사표도 제공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지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조사 참여율이 48.6%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조사방식에 익숙한 편"이라며 "올해도 비대면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우리의 총조사가 세계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섭 통계청 차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118일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인구주택총조사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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