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전 경제특구 40주년...시진핑 이번주 선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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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0-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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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취임 후 세 번째 선전 방문

  • 美中 갈등 격화 속 대외개방·기술혁신 메시지 내놓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신화통신]

'중국 개혁개방 1번지'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 특구 건립 40주년을 기념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선전을 찾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선전경제특구설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12일 밤 선전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업계는 물론 학계와 정계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시 주석이 13일에 선전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 주석의 선전 방문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SCMP는 "기념행사가 오는 15일에 예정되어 있지만 이르면 13일 광둥성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는 원래 선전 특구 건립 10년 주기마다 선전을 방문하는 게 관례다. 앞서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2000년, 2010년 각각 경제특구 창설 20주년, 30주년을 기념해 선전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시 주석의 선전행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시 주석은 중국 개혁 개방과 기술 혁신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자 중국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온 선전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5중전회 핵심 의제는 중국 5개년(2021~202년) 중장기 발전 계획인 14차5개년 계획(이하 14·5계획) 제정 방안 논의다. 14·5계획은 중국 설립 이래 14번째 시행하는 5개년 계획으로, 중국은 5년 단위로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 집행한다.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에 관한 문제도 이번 5중전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선전은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중국에서 정보·기술(IT)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화웨이와 텐센트, 자오상은행, 핑안보험, 헝다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곳이 선전에서 탄생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10월에 선전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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