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저출산 문제 심각...획기적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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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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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무총리, 8일 20차 목요대화 기념

  • 총리와의 대화 '무엇이든 물어보세균' 진행

  • 국민 질문에 직접 대답...유튜브·KTV 생중계

  • "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마련 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제20회 목요대화를 맞아 총리와의 대화 '무엇이든 물어보세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유튜브 화면 캡쳐]


정세균 국무총리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법 내용을 정부가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8일 제20차 목요대화를 기념해 진행한 총리와의 대화 '무엇이든 물어보세균'에서 '국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가 생각하는 대책이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신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이상준 씨는 정 총리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을 해서도 아이를 낳지 않아 점점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어떤 정책을 세워야 하느냐"며 정부가 젊은이들의 주거 및 양육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제가 여당 원내대표를 하던 2005년도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만들었다"며 "5년마다 기본계획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4차 계획을 정부가 현재 준비하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계, 경제계, 학계 및 시민사회, 언론계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말 획기적이고 제대로 된 계획을 만들고 실천함으로써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 출산율을 보면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고 비판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정부로서) 육아휴직이라든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이라든지 여러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며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실 공관에서 열리는 20차 목요대화에서 국민들이 보낸 영상 메시지에 직접 답했다.

지난 4월 24일 처음으로 열린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방역·보건·경제·산업·고용·문화·교육·국제관계 등 분야별 인사들을 초빙해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다. 스웨덴식 협치 모델인 '목요클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17~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총리에 대한 질의와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와 이원재 랩2050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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