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발표 5~12일…한국인 수상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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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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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화학상 유력 후보…코로나19로 과학분야 관심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오는 5~12일(한국시간 기준) 스웨덴 스톡홀름과 솔나,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발표된다.

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생리의학상(5일 오후 6시 30분)을 시작으로 물리학상(6일 오후 6시 45분), 화학상(7일 오후 6시 45분), 문학상(8일 오후 8시), 평화상(9일 오후 6시), 경제학상(12일 오후 6시45분)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는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과학 분야 수상자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2019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 연회장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이 화학상 예상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화학상에 관심이 높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벨재단 측은 "코로나19가 인류에 큰 위기를 초래하면서 과학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위원회도 결국 사람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팬데믹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파멜라 비오르크만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 교수와 잭 스트로밍거 하버드대 교수의 공동 연구가 생리의학상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는 단백질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암 백신 공동 연구자인 일본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모두 추천을 받고 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도 평화상 후보로 올라 있다.

다만 올해는 강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나 단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은 "올해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진일보한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노벨문학상의 경우 올해는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생 마리즈 콩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식민주의, 인종차별, 성 평등 등을 다룬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자메이카 킨케이드도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그 외에도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무라카미 하루키, 마거릿 애트우드, 응구기 와 시옹오, 앤 카슨, 하비에르 마리아스, 고은, 옌롄커, 아니 애르노, 찬쉐, 코맥 매카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물리학상은 미 해군연구소 물리학자들인 토마스 캐롤과 루이스 페코라 박사, 홍제다이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알렉스 제틀 미국 버클리대 교수, 카를로스 프랭크 영국 전산 우주론 연구소(ICC) 소장, 사이먼 화이트 독일 막스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전 연구소장, 훌리오 나바로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경제학상 후보자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노벨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을 TV로 중계한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이래 처음이다. 다만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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