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8개 낚은 이미향, LPGA 숍라이트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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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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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첫날 1라운드

  • 이미향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적어서

  • 로렌 스텝헨손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 신지은 6위·박희영 12위·전인지 22위

  • 韓 우승 시 최다승 국가인 美와 타이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다.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이미향[USA투데이=연합뉴스]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에이서(총상금 130만달러·15억1970만원) 첫날 1라운드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시뷰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이미향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3타로 로렌 스텝헨손(미국)과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2위 그룹(7언더파 64타)을 형성한 라이언 오툴(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한 타 차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이미향은 3번홀(파5)과 4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3타를 줄인 채 후반부로 걸어간 그는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하며 홀 아웃했다.

이미향은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티박스에서 평균 255야드를 날린 그는 페어웨이를 14번 중 13번 지키며 높은 안착률(약 92.85%)을 기록했다.

그린에는 18번 중 16번 올렸다. 무려 88.88%의 확률. 적중률이 높을 때 간혹가다가 퍼트 수가 많은 경우가 있지만, 이미향은 이날 퍼트 수 26개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벙커샷도 일품이었다. 단 한 번의 시도에 성공하며, 100%(1/1)의 통계치를 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이미향은 LPGA투어에 2012년 데뷔했다. 첫승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다. 당시 그는 코즈마 코토노(일본), 이일희(32)와의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두 번째 우승까지는 약 3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2017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다. 허미정(31)과 카리 웹(호주)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미향은 현재까지 투어 통산 2승(일반 2승)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 대회에서 그가 3승을 기록한다면 3년 주기로 우승하는 셈이 된다.

대회에 출전한 14명의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28)이 5언더파 66타 공동 6위로 이미향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 뒤를 박희영(33)이 쫓는다. 4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6)는 3언더파 68타 공동 22위, 2020시즌 평균 타수 1위(68.733)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7)은 2언더파 69타 공동 41위에 위치했다.

반면, 박인비(32)와 박성현(27)은 커트라인(현재 1언더파)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박인비는 2오버파 73타 공동 93위, 박성현은 1오버파 72타 공동 82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태극 낭자들은 11개 대회에서 3승을 수확했다. 박희영과 박인비가 코로나19 확산 전에 호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미림(30)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하고 캐디와 함께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들었다.

다승 국가 1위는 미국이다. 한국보다 1승이 많다. 2승을 차지한 대니엘 강, 오스틴 언스트,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가 11개 대회에서 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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