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하지원 "대학생 연기, 감독님의 뜻…실제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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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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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에서 어른 승이를 연기한 배우 하지원[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지원이 영화 '담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했다. 섬세한 관찰과 표현력으로 대학생부터 30대 중반까지 오가며 '어른 승이'를 그려낼 수 있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주연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하지원은 '담보'에서 '보물'로 자란 어른 승이를 연기했다. 두석과 종배의 사랑과 헌신으로 자란 인물. 유년 시절 승이를 맡은 아역배우 박소이의 감정을 이어받아 매끄럽게 표현해냈다.

이날 하지원은 대학생으로 첫 등장한 어른 승이에 관해 "부끄럽다"라며 말문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안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민망해서였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감정상 연결해야 하는 부분이고 꼭 네가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셔서 대학 시절까지 연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 속 대학생 승이의 수수한 차림새를 언급하며 "대학생 때 제 모습 같다"라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과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모습의 승이는 커다란 백팩을 멘 수더분한 모습. 특히 백팩은 그 시절 하지원의 아이템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원은 "연극 영화과를 나왔다. 과 친구들은 예쁘게 입고 자신을 꾸밀 줄 알았는데 저는 화장에 소질이 없었다. 늘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학 시절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니느라 바빴다. 열정과 파이팅이 가득하던 때"라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담보'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유쾌한 분위기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낸 '담보'는 추석 연휴 극장가에 출사표를 냈다.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박소이가 주연을 맡았다. 29일 개봉이며 러닝타임은 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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