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트립닷컴, 온라인 결제업체 인수…금융사업에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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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9-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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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둥팡후이룽 지분 100% 약 4억 위안에 인수

  • 2Q 실적발표, 적자액 1Q의 9분의 1로 줄어…시장 예상보다 양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중국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攜程, TCOM, 나스닥)이 약 700억원에 상하이 온라인결제 회사를 인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8일 트립닷컴의 상하이 둥팡후이룽정보기술서비스유한공사(東方匯融信息技術服務有限公司, 이하 둥팡후이룽) 지분 100% 인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립닷컴의 둥팡후이룽 인수가는 4억1680억 위안(약 715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트립닷컴은 둥팡후이룽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1년 상하이에 설립된 둥팡후이룽은 상하이 당선전부 산하 국유기업이다. 2012년 인민은행으로부터 온라인결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트립닷컴은 "이번 거래로 협력 파트너사에 더 우수한 여행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당분간 본업인 여행사업에 집중하며 단기적으로 금융사업을 대규모로 벌릴 계획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트립닷컴은 이미 온라인결제 뿐만 아니라 제3자 결제, 가상은행, 보험중개, 소액결제, 소비금융 등 금융 방면에서 여러가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트립닷컴의 제3자 결제 서비스 방면에서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립닷컴은 지난 25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한 32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자액은 4억7600만 위안에 달했다. 1분기 적자액 54억 위안과 비교하면 91% 이상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급감했지만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트립닷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65% 오른 30.15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시장이 위축돼 3분기까지 실적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트립닷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52%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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