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김광현에…"널 만나 내가 더 행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동근 기자
입력 2020-09-25 18: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해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자신을 언급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내가 더 행운이었다"고 화답했다.

박 대행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은 본인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본인이 잘했기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날 만난 게 행운이 아니라, 내가 김광현을 만나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김광현과는 2007년 처음 만났는데, 당시엔 구속이 빠르지 않았다"며 "시즌이 끝난 뒤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을 끌어올렸는데, 이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김광현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고 김광현도 시즌 3승을 따냈다.

그는 경기 후 "프로 데뷔 초반에는 한국의 위대한 포수 박경완과, 경력이 쌓인 지금은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추다니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SK에 입단한 뒤 우리나라 역대 손꼽히는 포수인 박경완과 짝을 이뤄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광현의 '포수 복'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로 꼽히는 몰리나와 베터리를 이루고 있다.

선발 투수인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8경기 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정규이닝(60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 평균자책점을 무기로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지난달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