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일상서 즐기는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고유 감성 짙어졌다

김지윤 기자입력 : 2020-09-26 10:00
기존 3모델→2.5T·3.3T 2모델로 재정비 후면 로고·내부 디자인 고급스러움 더해 최고출력 304 마력·최대 토크 43.0kgf·m
기아자동차의 중형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3년 만에 '마이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롭게 돌아왔다.

기아차가 2017년 첫선을 보인 스팅어는 그동안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유독 판매가 부진해 '비운의 모델'로 불렸다. 한때는 '단종설'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8일 만난 스팅어 마이스터는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다시 한번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서울 안국동에서 경기 파주 탄현면까지 왕복 100㎞가량을 달려봤다.

시승 모델은 스팅어 2.5 가솔린 터보였다. 기아차는 이번에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기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를 2.5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 두 모델로 새롭게 재정비했다.

◆호평받던 감성 그대로··· 고급스러움 배가 

직접 만나본 스팅어 마이스터의 전면부와 측면부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엠블럼과 로고는 간소화했다. 전면부에는 원 안에 새겨진 영문자 'E' 엠블럼만 남겼다. E는 특별함(exclusive), 정교함(exquisite), 진화(evolutionary)를 의미한다.

후면부도 단순했다. 후면부 중앙에는 KIA 로고 대신 멋지게 흘려쓴 스팅어의 영문 표기 'stinger'가 돋보였다. 이와 함께 새롭게 적용된 수평형 리어콤비램프가 어울려 한층 더 깔끔하고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내부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옅은 브라운 계열의 퀼팅 파나가죽시트가 고급스러웠다. 아날로그 방식을 택한 속도계와 엔진회전계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둥근 형태의 에어밴트(송풍구) 3개와 어우러져 멋스러웠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군더더기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장착했다. 기존 8인치형에서 10.25인치형으로 키운 메인 디스플레이는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볼 때 한층 편안했다.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강력한 주행 성능··· 연비도 우수 

직접 운전을 시작하니 스팅어의 진가가 발휘됐다. 고속주행 구간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밟자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빠르게 치고 나갔다. 

기아차 최초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탑재된 덕분이다.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2.0 터보 모델과 비교해 최고출력은 49마력, 최대 토크는 7.0kg·m 향상됐다.

급격한 차로 변경, 코너링 등 하중 이동이 갑자기 발생해도 금세 편안한 주행감을 자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팅어 마이스터 모든 트림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간 지점에서 확인한 연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오전 시간대라 비교적 차량이 없고 급가속·감속을 하지 않고 운전을 했더니 13.0㎞/ℓ가 찍혀 있었다. 공인연비(10.0~10.2㎞/ℓ·복합연비 기준)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트림이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존 스팅어의 판매 실적은 다소 아쉽지만, 스팅어 마이스터가 어떤 반전을 기록할지 기대된다.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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