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임시이사 체제’ 대학 정상화에 전혀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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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황성호 기자
입력 2020-09-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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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내 구성원들, 조속한 정이사 체제 전환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져

[사진=경기 평택대학교 전경, 평택대학교 평교수회가 교수 및 직원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현행 임시이사 체제가 대학 성장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종합됐으며 정이사 체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택대학교의 ‘현행 임시이사 체제’가 대학의 재정 및 조직 안정화, 학내분쟁 종식, 미래비전 설정 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택대학교 구성원들 대부분은 조속한 ‘정이사 체제’를 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평택대학교 평교수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교수, 직원 등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설문은 총 5개 문항으로 △ 임시이사 체제에 따른 재정 및 조직 안정화 등에 기여도 △ 임시이사 선임사유 해소여부에 대한 의견 △ 정이사 후보자 추천권한 △ 향후 학교법인의 바람직한 운영권 부여 등이 있었다.

임시이사 체제가 평택대학교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76.7%인 반면 긍정적 의견은 11.7%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으며 임시이사 선임사유 해소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86.4%가 정이사 체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 구성원들이 교육부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임시이사 파견을 결정할 당시, 해제 조건 중 하나였던 ‘전 총장이 사적으로 유용한 교비 반납’ 건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정이사 체제에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학교법인 운영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8%가 새로운 재정기여자 중심의 정이사 체제를 희망했고, 현행 교육부가 선임한 임시이사는 8.7%, 구 학교법인의 구성원은 1.9%로 조사됐다.

한편, 정이사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학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견이 82.2%를 차지했고 반면 정이사 후보자 추천 권한을 전·현직 총장 및 이사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4%가 반대했으며 찬성 의견은 8.8%에 그쳤다.

평택대학교 평교수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학교법인에 제출했고 교육부에 공문으로 통보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립학교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대학 구성원과 학생,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바람직한 대학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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