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동요 앨범 나왔다... 지니뮤직, 업계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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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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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이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노래하는 뮤직비디오 2편, 음악 5곡으로 구성됐다. AI작곡시스템 아이즘(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of Music, 이하 AISM)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즘의 작곡은 음악이론을 학습한 컴퓨터가 규칙화된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빅데이터를 생성한다. 아이즘은 스스로 다량의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인간 작곡가가 제공하는 '표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준지도 학습(Semi- Supervised Learning)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음악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용자들에게 ‘컨셉작곡’ 모드와 ‘취향작곡’ 모드를 제시한다.

컨셉작곡 모드는 이용자가 장르, 분위기, 감정표현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만든 신곡을 바로 들려준다. 또한 취향작곡 모드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한다. 신비와 노래해요에 수록된 ‘할로윈 성으로’ 등 3곡은 AI작곡시스템의 컨셉작곡 모드를 통해 탄생됐고, ‘층간소음송‘ 등 2곡은 취향작곡 모드로 제작됐다.

지니뮤직은 올해 초 CJ ENM, 업보트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AI작곡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니뮤직은 AI작곡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캐릭터 선정을 비롯한 제작에 공동 참여했고, 업보트엔터인먼트의 인공지능사업부는 AI작곡 시스템을 제공했다.

지니뮤직은 세계 음악시장을 겨냥해 12월 글로벌 대상 AI 동요앨범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1인 미디어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AI창작 배경음악서비스(BGM)를 개발하고, 게임, 영화, 광고 등 미디어 융합콘텐츠로 AI창작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전문 작곡가들에게 AI작곡서비스툴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음악에 있어 AI를 활용한 창작영역 진출의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창작에 대한 욕구가 있으나 음악을 만들 수 없었던 일반인들도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며 “AI창작영역 진출 후 1인미디어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융합콘텐츠제작에 협업하고, 음악전문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음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이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지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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