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FAANG 모두 떨어졌다...불안해진 기술주에 '와르르'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9-24 06:41
다우 1.92%↓ S&P500 2.37%↓ 나스닥 3.02%↓ 국제금값, 2개월래 최저…1800달러 선으로 후퇴

[사진=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막아선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5.05p(1.92%) 떨어진 2만6763.1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78.65p(2.37%) 빠진 3236.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30.65p(3.02%) 주저앉은 1만632.99에 마감했다.

전날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굵직한 대형 기술주가 이날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알파벳) 종목 주가는 모두 주저앉았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2.25% 하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4.13%, 4.19%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 역시 3.45%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스위스계 은행 UBS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낙폭을 늘려 4.1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3.29% 내렸다.

테슬라는 전날 치러진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10.34% 폭락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는 26%나 주저앉았다.

미국 법무부가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부안에는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한 SNS 기업의 법적 책임에 대해 면책특권을 규정한 통신품위법 230조의 적용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분명한 이유 없이 사용자의 글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정지한 SNS 기업에 대해서는 면책권을 박탈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편 투표와 관련해 자신의 글에 '경고 문구'를 삽입한 트위터를 향해 날을 세운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 억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봉쇄조치 강화 움직임 역시 투자 분위기를 압박했다. 영국은 오후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금지하는 전국 단위 봉쇄에 들어갔고, 스페인,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신규 확진 사례가 쏟아지고 있어 본격적인 '2차 확산' 시기를 맞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 투자 책임자는 "성공적인 백신 개발 가능성과 대선 불확실성의 종료, 신규 부양책 도입, 예외적인 전 세계적 통화 확장 등으로 중기적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미국 정치 환경, 미·중 긴장 등으로 인해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51% 오른 3180.11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2% 상승한 4802.26에, 영국 FTSE지수는 1.20% 뛴 5899.2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39% 오른 1만2642.9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3% 오른 3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 밀린 41.54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크게 떨어지면서 1900달러 선을 내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9.20달러) 빠진 1868.4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개월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코로나19 재난구호 후원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