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마블 이상 세계관 담겼다···후속작 더욱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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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9-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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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신인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아이돌 데뷔와 함께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FNC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피원하모니 세계관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창 감독과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이 참석했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데뷔를 앞둔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다.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다. 극 중 멤버들에게는 각각 시간 이동, 파괴 등 특별한 능력이 있다. 피원하모니 외에도 배우 정진영, 정용화, 김설현,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이 특별출연했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창 감독은 제작 의도에 대해 연출을 맡은 창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세계관을 갖고 아이돌들을 데뷔시키는 일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종종 있었다.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재킷 디자인으로 그 뮤지션들의 메시지, 정체성을 내보냈다. 그때 아트락 계열에서 재킷에 세계관을 넣었다. 21세기가 되고 현대로 와서 이것이 더 발전이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보다 한 단계 진화를 해보자는 차원으로 시작했다. 이 뮤지션들이 앞으로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뻗어 나가는데 음악뿐 아니라 극 영화를 바탕으로 해 이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세계를 좀 더 확장시키자는 취지로 시작이 된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개인적인 촉으로 이 친구들 데리고 연기를 시켜봐도 되겠다 싶어서 연기 지도도 했다. 소속사에서 MBTI 성격분석 자료를 멤버별로 보내줬는데 이를 참고로 해 캐릭터를 부여하고 세계관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창 감독은 "원래 극장 개봉이 아니라 OTT 채널 등을 통해 시리즈 형태로 해보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 60분짜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근데 편집 과정에서 10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 나왔다"며 "마침 롯데시네마 측의 극장 개봉 제안을 받았다. 사실 난 굉장히 망설였다. 극장 개봉되는 순간 감독 입장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우리 스태프, FNC 관계자들과 같이 의논을 했다. 근데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무엇보다 난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정식 개봉 영화는 아니지만 우리 친구들이 큰 스크린에서의 팬서비스 차원으로라도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했던 건 혹자는 어떻게 평가할지 잘 모르겠지만 난 이 친구들이 정말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시 녹음에서 조금만 보충하면 되겠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개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창 감독[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웅은 "새로움을 항상 추구해왔는데 이 작품으로 실현된다는 걸 느꼈다. 설레고 기쁜 마음이 컸다"며 "본업으로서 보여드리는 음반 활동에 있어서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 될 것 같았다.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넓고 높게 키워나갈 수 있는 땅이 되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 경험은 멤버 모두 처음이다. 테오는 "멤버 중에서는 연기를 한 멤버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저 같은 경우 작품에 나오는 배역이 총을 잘 다루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액션스쿨에 가서 파지법과 사격 자세, 낙법도 배웠다. 재미있게 배웠다. 어려웠던 건 저희는 카메라에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는데, 연기는 조금 달랐다. 카메라 주변을 봐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와 앨범을 동시에 선보인다. 종섭은 "앨범 활동과 함께 스크린으로 인사드리게 된다. 연기도 처음이고 작품 참여도 처음이라서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었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부터는 부담보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달했다.
 
피원하모니 외에도 배우 정진영, 정용화, 김설현,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이 특별출연했다.

종섭은 "미래 편에서는 정진영 선배님과 설현 선배님이 촬영에 도움을 주셨다. 큰 작품과 연기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중간에 실수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긴장될 때마다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또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테오 또한 "정진영, 설현 선배님 두 분 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많이 긴장해서 설현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공교롭게도 코로나19 시국 속 바이러스 소재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도 밝혔다. 창 감독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 영화다. 바이러스에 대해 평상시에도 관심이 많았다. 또 4차 산업혁명, 앞으로 이 지구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되고 환경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늘 해왔던 찰나에 결합해보는 방식은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창 감독은 "코로나19처럼 자연에 의해 발생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드론이라는 매개채가 사람들에게 쏘면 뇌를 건드려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인간이 감정을 조절 못하게 되는 새로운 방식의 바이러스를 구상해 시나리오 콘셉트를 쓰게 됐다. 공교롭게 개봉 시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령하고 있어 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에는 멤버들이 직접 부른 곡이 삽입되어 데뷔곡보다 먼저 그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과거, 현재, 미래 시점별로 한 곡씩 총 세 곡을 선보인다. ‘스위트 메모리즈’는 보컬 기호가 작사에 참여했고 직접 부른다. 레트로 스타일의 곡 ‘어떡하라고’는 멤버 지웅이 가창했고 ‘얼론(Alone)’은 피원하모니의 보컬인 테오와 래퍼 종섭이 불렀다.

후속작 제작 가능성도 언급했다. 창 감독은 "기획 초기부터 시리즈를 염두하고 제작했다. 후속 앨범, 이 친구들이 활동하는 갖가지 영화 등이 세계관과 연결되게끔 애초에 기획했다. 이번이 론칭이기에 앞으로 2탄, 3탄이 나오면 이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같이 연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후속작이 나올 텐데 후속작이 정말 볼 만할 거다.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그런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하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세 가지 정도 된다. 첫 번째는 작품 세계관과 우리 음악적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앨범 색깔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번째는 든든한 선배님들의 특별 출연이다. 그 부분도 많이 기대하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은 우리가 연기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처음이지만 열심히 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피원하모니만의 매력에 대해 "앞서 데뷔한 분들의 실력이 출중하다. 그 실력을 보며 굉장히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공통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과의 공통점이 실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차별화라면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나 음악적 구성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선배님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 감독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도 있고,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예고했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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