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실적 부진 탈출구는 관객 수 증가뿐"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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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9-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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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극장 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극히 비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CJ CGV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62% 하락한 1877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낮은 좌석 가용률(50%)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온라인 개봉 추세로 중장기적 외부환경도 비우호적인 상황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은 연구원은 "CJ CGV는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극장 자산을 유동화하는 한편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있다"며 "또한 내년 4월 만기인 TRS(총수익스왑) 부채 상환은 8월 유상증자 자금의 일부(1600억원)를 활용할 예정 등 본업 매출 감소를 감당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유의미한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수익 창출이 절실하다는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153억원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회복이 요원해진 만큼 단순한 영업비용 효율화를 넘어 극장 구조조정 등 사업 슬림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로컬 영화 기반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국내는 신작 개봉에도 흥행수익 정상화가 요원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반영될 9월에는 영화 ‘테넷’ 개봉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진할 것”이라며 “터키와 인도네시아, 4DX의 경우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매출 성장의 동력은 ‘흥행 콘텐츠’를 통한 관객 수 증가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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