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돌풍] ② 마피아게임 '어몽어스', 출시 2년 만에 입소문... 동시 접속 1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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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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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피아게임'을 실제 게임으로...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재미

폴 가이즈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인디 게임 중 하나는 ‘어몽어스(Among Us)’다. 미국 중소 게임 개발자 이너슬로스가 2018년 6월 PC와 모바일버전으로 출시한 이 게임은 내부의 적을 찾는 게임이다. 게임 방식은 추리로 범인을 찾는 ‘마피아게임’과 유사하다.

어몽어스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4~1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크루원’과 ‘임포스터’로 나뉜다. 이 중 임포스터로 지정된 이용자를 잡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다. 임포스터는 게임 내에서 다른 이용자를 제거하거나, 그들이 하는 임무를 방해한다. 임포스터가 누군가를 죽이는 등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나머지 이용자들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투표로 임포스터를 찾는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심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 게임은 다른 사람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임포스터의 역량에 따라 이용자간 서로를 의심하는 정도는 더 커진다. 이는 어몽어스를 하면 할수록 더 빠져드는 재미 요소다. 특히 친구들과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 등을 통해 대화를 하며 즐기면 재미가 배가된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게임 규칙을 변경하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이라는 점도 인기 요소다.
 

어몽어스 게임 이미지 [사진=이너슬로스 제공]

 

어몽어스는 출시 당시 눈에 띄는 게임이 아니었으나, 올해 여름경 유튜브, 트위치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게임 스트리머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게임 전문 유튜버 최케빈이 2018년 12월에 어몽어스를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브라질 유명 게임 스트리머 ‘고드낫(Godenot)’과 영국 스트리머 ‘카이프(Kaif)’도 어몽어스를 소재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북미, 유럽 이용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어몽어스는 지난 5일 동시 접속자 수 15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어몽어스는 트위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어몽어스는 PC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의 주간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작은 회사였던 이너슬로스는 어몽어스의 갑작스런 인기로 인한 접속 장애에 대응해야했다.

이너슬로스는 어몽어스 인기에 힙입어 후속작인 ‘어몽어스2’ 개발에 돌입했다. 불안정한 서버 문제를 해결하고, 숨바꼭질 모드 등 다수의 콘텐츠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플레이 인원도 기존보다 더 늘어난다. 이너슬로스는 어몽어스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보다 후속작을 출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어몽어스2는 내년 8월경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너슬로스는 앞서 어몽어스2의 얼리 액세스(사전 출시) 버전을 출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어몽어스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가격은 약 5달러(약 5800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몽어스 게임 이미지. 게임 방식은 추리로 범인을 찾는 ‘마피아게임’과 유사하다. [사진=이너슬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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