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 윤지오 행방, 누리꾼이 찾았다?…법무부 "소재 불명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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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9-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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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SNS에 파티 영상 올리고 위치태그도 남겨

  • 법무부 "소재불명으로 지명수배, 인터폴 수배 활용"

고(故) 장자연 사건 후원금 사기 의혹 혐의를 받는 배우 윤지오씨의 소재 파악을 두고 논란이 퍼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16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를 인용해 “법무부는 현재 윤씨 소개가 불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밝혔다”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윤씨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기소중지는 범죄혐의는 있지만, 피의자의 소개 파악이 되지 않을 때 내리는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여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면서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법무부가 윤씨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조 의원은 윤씨가 수영장이 있는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근황을 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윤씨는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일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음악에 맞춰 웃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윤씨는 영상과 함께 “생일날 서프라이즈파티해줘 고마워요”라고 글도 남겼다.

특히 윤씨는 SNS 영상에 파티의 장소로 보이는 곳에 ‘KOAT(코스트)’라는 위치태그를 달았다. 이를 한 누리꾼이 “뒤에 보이는 것이 CN타워 아니냐”고 영상에 댓글을 달자, 윤씨는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윤씨의 답변과 위치태그를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스트라는 식당. 호텔 44층 맛집”이라며 윤씨가 있는 곳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한편 윤씨는 지난 2018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3월 ‘13번째 증언’을 출간하며 고인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그가 고인을 자신의 유명세와 사익에 이용하는 등 후원금 사기 의혹이 등장했고, 윤씨는 캐나다로 출국에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사진=윤지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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