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30분 배달 '요마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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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9-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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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마트·띵동 등 마트도 이젠 배달 전쟁

[사진=딜리버리히어로 제공]

딜리버리히어로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가 16일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창고형 마트 '요마트'를 연다. 

요마트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Dmart'의 국내 모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Dmart를 론칭,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148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딜리버리 서비스의 형태였던 익일 배송, 새벽 배송, 3시간 배송을 뛰어넘어 30분 이내로 고객들에게 영역 없이 무엇이든 배달해 주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마트 1호점은 강남에서 시작한다. 강남권역은 1인 가구 등 소형 주거 형태는 물론 오피스 지역까지 다양한 상권이 결합되어 '배달' 수요가 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현재 요마트 1호점은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요마트에서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의 확대로 새로운 주문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 마트 상품군과 전문 아이템도 취급한다. 중장기적으로 요마트는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스토어와의 경쟁이 아닌 로컬스토어와의 협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소정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에서 이미 Dmart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물품과 빠른 주문 경험을 제공하며 가파른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요마트를 시작으로 국내 유통시장의 퀵커머스를 안착시키고 유통 플랫폼 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요마트까지 선전포고를 하면서 즉시 배달 업계의 마트 사업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올 들어 매장 없이 주문배달만 하는 B마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 15개 거점 물류창고를 활용해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울시 공식 제로배달앱 띵동의 운영사 허니비즈는 생필품 배달 '제로마진'을 선언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띵동은 업계 최저가로 가공식품, 생필품을 배달해 B마트보다 비싼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하는 '30분마트 띵배달 최저가보상제'를 오는 30일까지 시행한다. 띵배달은 강남·서초 지역에서 운영되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다. 이용자가 생필품과 가공식품을 주문 결제한 후 30분 내 배달해준다. 

띵동은 업계 최저가 혜택도 더했다. 띵배달로 주문한 후, B마트 상품이 더 저렴한 게 확인될 경우(동일 상품, 동일 구성에 한함) 이를 캡처해 주문 내역과 함께 허니비즈 공식 이메일로 보내면 차액의 2배를 쿠폰으로 돌려준다.

송효찬 허니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가공식품, 생필품 등 마트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타사 대비 신속하고, 저렴한 띵배달을 통해 강남, 서초지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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