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김기환 SK플래닛 매니저 “머신러닝 개발, 마케터-개발자 등 전부문 협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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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9-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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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개발은 현업자와 개발자,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모든 분야가 협업해야 한다.”

김기환 SK플래닛 데이터사이언티스트(매니저)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스몰 체인지 딥 임팩트, 앱노멀(AB-normal) 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GGGF(Good Growth Global Forum)’ 둘째 날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SK플래닛이 서비스하는 전자지갑 앱인 시럽과 OK캐쉬백의 실제 마케팅에 머신러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시럽은 가입자 1500만명, 월 사용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서비스다.

김 매니저는 “머신러닝을 개발할 때 중요한 것은 주어진 과제의 문제점과 현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과제를 잘 아는 마케터와 개발자, 데이터사이언티스트, AI(인공지능) 플래너 등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SK플래닛은 마케팅에 1세대 아날로그 방식 분석, 2세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시스템인 DMP(데이터매니지먼트) 활용 방식을 거쳐 현재는 3세대 AI(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인 ‘엠마(M.MA)’를 활용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머신러닝 마케팅 시스템인 엠마는 기존에 사람 마케터가 직관을 통해 정성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부분을 극소로 줄이고, 객관적으로 머신이 추출하는 시스템”이라며 “지난해 12월 SK플래닛이 개발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세대 DMP 방식은 사람이 세그먼트를 지정해서 한정적으로 타깃을 추출하고 시간이 많이 투입됐다”며 “엠마는 1000만명의 고객이 있으면 1등부터 1000만등까지 나눠줄 수 있기 때문에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엠마를 활용해 제휴사와 마케팅을 펼쳤을 때 기존 2세대 대비 효과도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올렸다.

김 매니저는 “지난 2월 사내에서 사람 마케터와 엠마와 대결을 했는데 결과는 당연히 머신러닝이 내로라하는 마케터를 다 이겼다”며 “평균 3배 이상 앞섰고, 카드사는 1.37배, 보험은 6.19배 노출 증가 효과를 내는 등 대부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엠마를 활용한 제휴사를 58개로 확대해서 사용했고, 35%의 사용률 증가가 일어났다”며 “특히 휴면 고객을 살리는 작업인 '웨이크업‘의 경우에 의미있는 효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매니저는 머신러닝이 절대적인 고객 증가와 마케팅 효율 극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신러닝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연금술이 아니라 못 찾고 있던 것을 찾아주는 사금을 채취하는 사람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신러닝을 만든 다음에 마케터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마케터의 시간 낭비 요인을 줄여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환 SK플래닛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DX 거부할 수 없는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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