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SW업계 '상장 도전' 지속…애자일소다 예심청구·모비젠 주관사 선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0-09-10 09: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위세아이텍·솔트룩스 상장 이어 바이브컴퍼니·알체라 예비심사 승인

정부가 디지털뉴딜 정책과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데이터·네트워크·AI(일명 'DNA') 분야 산업 발전과 생태계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하반기 국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위세아이텍과 솔트룩스가 코스닥에 상장했고, 지난달과 이달초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와 알체라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애자일소다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 모비젠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안SW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빅데이터플랫폼SW 자회사 모비젠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매출 230억원, 1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데이터3법' 발효로 빅데이터 시장 수요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모비젠은 2000년 이동통신사 과금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입자 체감 서비스품질을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상탐지와 수요예측, 유·무선통신망 운영관리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현재 빅데이터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기반으로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빅데이터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비젠의 모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모비젠의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기술개발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보유한 이메일 보안위협 탐지 패턴·분석 데이터, 모바일기기사용자 행동데이터를 모비젠의 아이리스 플랫폼으로 저장·처리·분석하게 된다.

AI플랫폼 스타트업 애자일소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8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술성평가에서 AA등급, A등급을 받고 주관사 KB증권을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인재확보,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애자일소다는 지난 2015년 설립 이래로 14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업용SW 시장에서 작년 매출 42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40% 성장 중이다. 작년 12월 BNK증권, KB증권, 한화증권 등 6개 투자사가 참여한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의사결정최적화, 자동화를 위한 AI플랫폼 제품군 'AI스위트(AI Suite)'를 공급하고 있다. AI스위트는 데이터분석, 모델개발, 배포, 운영을 지원하는 AI데브옵스포털 제품 '스파클링소다'와 기업맞춤형 AI 개발을 위해 사전학습된 모델 '트윈소다' 그리고 강화학습을 적용한 에이전트제작도구 '베이킹소다'로 구성돼 있다.

얼굴인식·이상상황감지AI기술을 보유한 알체라는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3일 승인받았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엔지니어 3명이 공동으로 2016년 6월 회사를 설립해 작년 12월까지 네이버, 스마일게이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았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3억원이다.

알체라는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SW와 3D 지오메트리 기반 증강현실(AR) SW를 개발하고 있다. 스노우 카메라, 신한 페이스페이 등에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제공했다. 이달초 와우소프트, 동아전기공업과 공동으로 안면인식·발열탐지 출입통제시스템 '알체라ACS'를 출시했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4월 기술성평가 AA등급을 받고 5월부터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00년 7월 설립돼 소셜빅데이터 기반 AI서비스와 문제해결SW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매출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금은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2000년에 분사돼 만들어진 '다음소프트'가 올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설립 초기 자연어처리 기술 기반으로 기업용 고객관계관리, 고객상담내역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대기업 고객상담센터에 공급해 왔다.

다음소프트 시절 이 회사와 자연어처리 기술과 검색솔루션 분야에서 경쟁하던 솔트룩스가 지난 7월 먼저 상장했다. 이 회사는 콜센터, AI스피커, 전문분야 챗봇,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에 연계할 수 있는 대화형 AI 기술을 보유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84억원을 기록했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가 올해 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데이터솔루션 기업이다. 데이터품질관리, 메타데이터관리 솔루션과 빅데이터분석 및 시각화 도구, 머신러닝 자동화플랫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매출 197억원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