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액세서리에 힘준다…2025년까지 1000억원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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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9-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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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 내부 [사진=한섬 제공]

패션 명가 한섬이 신성장동력으로 액세서리 사업을 점찍었다.

한섬은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THE HANDSOME HAUS COLLECTED)’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전문 편집 스토어를 론칭하고 제품 라인업 및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액세서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쇼룸을 열고,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단독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는 타임·마임·시스템·랑방 컬렉션 등 한섬의 13개 패션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 자리에 모은 액세서리 편집 매장이다. 타임 슈즈와 랑방 컬렉션 핸드백, 마인 팔찌 등 각 브랜드별 콘셉트와 디자인이 적용된 액세서리 제품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편집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을 담은 신발과 모자 등 150여 종의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섬 측은 이번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론칭을 통해 액세서리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간 한섬은 브랜드별로 의류 제품에 어울리는 스카프, 핸드백 등 일부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여왔으나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에 불과했다

한섬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를 키워 왔다면, 앞으로는 타임·마인 등 자사 유명 패션 브랜드의 제품 카테고리를 의류에서 액세서리로 확장한다는 뜻”이라며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섬 만의 ‘고품격 패션 DNA’를 액세서리 사업에도 그대로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섬은 액세서리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 기존 핸드백과 스카프 등 소품류에 그쳤던 제품군을 남녀 슈즈를 중심으로 주얼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시할 액세서리 제품 수는 총 1400종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것이다.

액세서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타임·마인 등 대표 브랜드를 키워낸 노하우를 접목해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했다. 여기에 각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잡화) 사업부’로 통합해, 소재 조달과 생산 공정 고도화에 나선 상태다.

한섬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액세서리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매달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액세서리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170억원) 보다 두 배 늘어난 35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내년부터 액세서리 전문 매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 및 면세점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연간 매출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000억원대로 키운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 상무는 “액세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류 중심인 한섬 주요 브랜드를 ‘토탈 패션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액세서리 제품 특성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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