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로드쇼] "LG화학 배터리가 '리릭'의 차별점…한국은 강력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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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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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자사 첫 전기차 리릭 공개…세계 최고 배터리

  • 전기 세단 '셀레스틱'도 출시 예정…시장 공략 강화

캐딜락 자사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사진=캐딜락 제공]

캐딜락이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을 공개하며, LG화학 등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캐딜락은 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글로벌 월드 로드쇼'를 열고, 대형 전기 크로스오버차량(CUV) 리릭을 공개했다. 

스티브 키퍼 지엠(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리릭의 차별화 포인트로 '얼티움(Ultium)' 배터리를 꼽았다.

얼티움 배터리는 LG화학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기술이 들어갔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코발트 같은 비싼 희토류 사용을 줄였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하면 코발트 함량이 70%나 줄어 가격은 싸지만 효율은 더 높였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납작한 팩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배치한다. 배터리 관련 전자장치를 모듈에 통합해 현재 GM의 전기차와 비교하면 배터리 팩 관련 배선을 90% 가까이 없앴다. 고속 충전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하면 300마일(약 483㎞)을 달릴 수 있다.

키퍼 부사장은 "캐딜락의 전략은 얼티움 배터리 팩에서 시작된다"며 "LG화학과의 관계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셀을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년간 한국은 GM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자 협력자"라며 "한국의 부품 베이스는 단지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뿐 아니라 실내외 제품, 다른 전기 모터 부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힘쓴다. 키퍼 부사장은 "포괄적인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의 지역사회,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릭의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된 차량을 시장에 들여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릭은 오는 2023년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캐딜락 자사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사진=캐딜락 제공]

캐딜락은 리릭에 이어 전기 세단인 '셀레스틱(Celestiq)'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소머 캐딜락 해외사업부문(GMIO) 전무는 "셀레스틱은 럭셔리 전기차 경험 그 자체"라며 "대담하고 충격적인 존재감과 비교 불가능한 정밀함을 갖춘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차량(리릭·셀레스틱)은 한국의 전기차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크게 성장 중인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캐딜락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GM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네트워크와 서비스도 강화한다.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은 "캐딜락은 모든 행보에 고객을 중심으로 두고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성장시키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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