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감염자 15만명 넘는 국가,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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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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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kjr_ on Unsplash]


말레이시아의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국방장관은 3일, 이달 7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수가 15만명이 넘는 미국, 영국 등 12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증가하고 있는 해외유입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감염자 수가 15만명이 넘는 국가를 고위험 국가로 간주하며, 앞으로도 입국금지 국가를 추가적으로 지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지 각 매체(인터넷판)에 의하면, 입국이 금지되는 곳은 1일 기준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방글라데시 등 총 12개국.

이스마일 장관은 3일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이들 12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은 긴급시 및 국제회의 등 특별한 사정에 한해 입국관리국의 허가를 전제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인들의 귀국은 허용한다.

1일 발표에 의하면, 입국금지 대상은 ▽영주권자 ▽주재원 ▽외국인용 장기체류 비자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M2H)' 소지자 ▽특수기능을 지닌 취업외국인용 레지던스 패스(RPT) 소지자 ▽말레이시아인 배우자 ▽학생 ▽기계설치, 연수 등 단기취업을 위한 프로페셔널 비지트 패스(PVP) 소지자 등의 장기 체류자. 관광객 등 단기체류자의 입국은 국가에 상관없이 3월 18일부터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스마일 장관은 "보건부가 감염자 수 15만명 이상이 되는 국가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감염자 수는 3일 기준 6만 9599명이다.

■ 사바주,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 입경금지
뉴스트레이츠타임즈에 의하면, 사바주의 샤피 아브달 주 총리는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주 내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내에서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샤피 총리는 "주 내 감염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입경을 금지하는 지역 및 동 조치의 발령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바주에서는 이달 1일, 동부지역의 경찰본부에 억류되어 있던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인접한 사라왁주는 1일부터 국내 타 지역에서 주 내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한 강제격리 조치를 면제했다. 다만 이동 전 인터넷 상에서 건강선언서를 작성해야 하며, 무작위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간의 강제격리조치를 계속 유지한다. 사라왁주 출신자의 격리비용은 전액 주 정부가 부담하며, 사라왁주 출신자 이외의 말레이시아인과 외국인은 전액 자기부담이다.

동말레이시아의 사바주와 사라왁주는 말레이시아 연방헌법에서 자치권을 인정하고 있으며, 주가 독자적인 입경규제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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