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국제항공편 재개...현대차 '전세기' 띄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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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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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시, 태국·캄보디아 등 8개국 9개 항공편 재개

  • 우리나라 포함 안돼...코로나19 우려 지역 이유

  • 현대차·무협-아시아나, 중국행 전세기 띄운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국제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중국 하늘길이 조금씩 풀리는 모습이다. 
 
3일 중국 관영 언론인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쉬허젠 베이징시 선전부 부부장은 전날 "3일부터 코로나19 우려가 낮은 8개국 9개 항공편에 대해서 베이징 직항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상국은 태국·캄보디아·파키스탄·그리스·덴마크·오스트리아·스웨덴·캐나다 등으로,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베이징 직항이 첫 운항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베이징 하늘길이 봉쇄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국과 베이징 간 정기편 직항 노선이 운영되는 것이다. 

베이징시는 모든 항공편 승객들이 14일간 시설 격리와 두 차례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만 이번 대상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코로나19 우려 국가'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대신 중국은 한국발 직항 전세기 운항을 늘리고 있다. 베이징시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이래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전세기 운항을 허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3~4일 이틀간 3대의 에어차이나 전세기에 총 600여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직접 들어온다.

주요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베이징 직항 전세기를 운항하게 된 것. 그간 중국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베이징 직항 전세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칭다오·선양 등을 경유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걸러내는 등 통제를 강화해왔다.

중국 정부의 이번 승인은 최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해 한·중 간 교류 강화를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한편 충칭시도 현지 한국기업이 서둘러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칭항공은 2일 오전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인들이 충칭에서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째 해외발 전세기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도 중소기업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1회 충칭행 전세기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1차 전세기는 4일 중소·중견 기업인 120여명을 태우고 충칭시로 출발한다.

무역협회는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 7~8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둥관시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첫 베이징행 직항 국제항공편인 캄보디아 프놈펜발 에어차이나 CA746편이 3일 오전 6시 57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3터미널에 도착했다. [사진=중국민항망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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