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코로나 팬데믹 후 첫 400만 돌파…주말 관객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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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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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악' 400만 돌파[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후 처음 맞는 관객 수다. 코로나19 사태 속 관객 모으기에 난항을 겪었던 영화계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7690만 명) 감소한 3241만 명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6%(6569억 원) 줄어든 2738억 원으로 관객수·매출액 모두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4.9%(3689만명) 감소한 1999만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5%(3095억원) 줄어든 1706억원이었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6.3%(4002만명) 감소한 1242만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1%(3474억원) 줄어든 1032억원이었다.

4월까지 피해가 극심했던 극장가는 5월 황금연휴, 6월 영진위가 발행한 '6000원 쿠폰'과 '침입자' '결백' '#살아있다' 등 규모 있는 한국 영화가 개봉하며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7월 개봉한 '반도'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고 개봉 12일째에는 손익분기점인 250만을 돌파하며 극장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는 다시 얼어붙게 됐다. 주말이지만 22일 하루 관객 수는 19만5000명뿐이었다. 지난주 15일 65만 명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이 가운데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지난 22일 하루 관객 수 6만970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남산의 부장들'(최종 관객수 475만 208명)이 4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2월 1일 이후 204일 만의 대기록이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은 4만3522명으로 출발했다.

'다만악' 관객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배우 황정민[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주역들도 4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요르단에서 영화 '피랍'을 촬영 중인 황정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정재와 박정민은 각각 "400만 관객 여러분들이 봐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린다", "관객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영화가 사랑도 받고 극장에서 계속 상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피스'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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