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 은퇴하는 코미어에 패배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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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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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선수 1승 1패처럼 써밍 반칙 주고 받아

  • UFC252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서 열려

미오치치(왼쪽)와 코미어(오른쪽)[AP=연합뉴스]



UFC 252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메인 이벤트 결과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가 헤비급 랭킹 1위 대니엘 코미어(미국)에 3-0(49-46 49-46 48-47)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타이틀전이자 코미어의 은퇴전이 펼쳐졌다.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19승 3패)와 헤비급 랭킹 1위 코미어(22승 2패 1무효)가 격돌했다.

미오치치는 193cm에 105kg로 밸런스가 좋다. 반면 코미어는 180cm에 107kg로 열세다. 리치도 큰 차이를 보인다. 203cm인 미오치치에 비해 코미어는 183cm로 약 20cm 차이가 난다. 두 선수는 모두 레슬링을 구사한다. 나뉘는 것은 복싱(미오치치)과 킥복싱(코미어)이다.

링 위에 두 선수가 마주했다. 이번이 3차전이다. 1라운드 주심(마크 고다드)이 “파이트”를 외쳤다. 시작부터 간을 봤다. 잽과 레그 킥으로 서로를 툭툭 쳤다. 1분이 넘은 상황. 코미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라운드로 갔다가 미오치치의 목을 잡고 옥타곤 사이드로 밀어붙였다. 간신히 빠져나왔다. 미오치치가 주먹으로 코미어를 두들겼다. 경기가 중단됐다. 코미어가 손을 펴서 미오치치의 눈을 노렸다. 이 장면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15초를 남기고 난타전이 벌어졌다. 미오치치가 휘청거렸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미오치치가 달려들었다. 큰 키를 앞세워 코미어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당황할 법한 코미어는 차분했다. 오히려 주먹을 붕 던져 미오치치의 안면을 노렸다. 흥분하지 않았다. 서로 틈을 보면서 기회를 봤다. 다채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코미어가 더욱 예측하기 힘든 공격을 뿌렸다. 10초가 남은 상황. 빠져나가던 코미어의 왼쪽 안면을 미오치치가 오른쪽 훅으로 연타를 날렸다. 비틀거리는 코미어를 그라운드로 몰고 갔다. 미오치치가 상위 포지션을 잡았지만,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3라운드 기세가 오른 미오치치는 전진했다. 1분이 지난 상황에서 코미어를 눕히기 위해 스텝을 밟았다. 코미어는 체력 회복을 위해서 록을 걸었다. 미오치치도 계속된 공격에 체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두 선수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번엔 미오치치가 써밍 반칙을 했다. 정확하게 코미어의 왼쪽 눈을 찔렀다. 전적인 1승 1패처럼 써밍 반칙을 주고받았다.

4라운드. 옥타곤 중앙은 미오치치가 점령했다. 서로의 안면을 노렸다. 미오치치가 리치 우위를 앞세워 코미어를 뒤로 물렸다. 미오치치는 록을 걸고 코미어를 그라운드로 몰고 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다시 스탠딩 난타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터프함 그 자체였다.

마지막 5라운드가 시작됐다. 난타전에 이어 록을 걸었다. 느리면서도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3분 30초가 흘렀다. 남은 힘을 쏟아부었다. 체력이 바닥났다. 록 상황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심판 판정으로 이어졌다. 판정 결과 3-0으로 미오치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20승 3패를, 코미어는 은퇴전 패배로 22승 3패 1무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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