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실적 호조…미래에셋생명·DB손보 영업익 급증

김형석 기자입력 : 2020-08-14 12:08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주식시장 회복 등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업계가 2분기에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이 줄면서 손해율이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14일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생보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1.7%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55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 역시 45% 증가한 4698억원을 보였다. 특히 보험이익의 경우 4490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한화생명은 종속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6.8%나 급증했다.

동양생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15.1% 증가한 1088억원, 854억원을 보였다.

손보사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0.1% 급증했고,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58.1%와 10.2%가 늘었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손해율이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이 줄면서 실손의료보험이나 각종 질병보험 보험금 지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또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생보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 규모가 줄어들어 이익으로 돌아갔다. 변액보증준비금은 주식시장 약세로 변액보험 펀드가 손실을 낼 때 가입자에게 보장한 최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금이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줄어들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4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7월까지 손해율은 83.5∼84.5%로 작년 동기(89.3∼94.5%)보다 5~10%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객의 병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데다, 1분기에 부진했던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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