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작황 상태 양호...농산물 가격, 장마 후 신속한 안정 기대"

임애신 기자입력 : 2020-08-14 08:56
"코로나19에 장마와 집중호우 겹쳐 민생 어려움 가중" 생육 기간 짧은 상추 등 시설채소, 단기간 수급 안정 기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장마가 끝나면 농산물 가격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긴 장마와 집중호우가 겹쳐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가정이 현실의 우려로 다가오는 시점"이라며 "장마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고 국민 생활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히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며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관과 비축이 어려워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추 등 시설 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 기간이 짧다"며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에 수급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설 채소 가격은 매년 장마 기간 중 상승하다가 장마가 끝나면 안정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김 차관은 "예년에 비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태풍과 폭염 등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마가 이날까지 지속되면 역대 최장인 52일을 기록하게 된다. 종전에는 2013년 49일이 가장 긴 장마였다.

이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 7월 채소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6.3%나 뛰었다. 이는 2018년 7월 -1.1%, 지난해 7월 -6.4%와 비교해 큰 상승 폭이다. 

그는 "정부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공급 물량 확대와 생산 지원 등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먹거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 2300개소에서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연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서 농산물을 사면 쿠폰을 통해 20%(최대 1만원) 할인해 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글로벌 k-방역포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