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공사와 국내 최초 로봇주차시스템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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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8-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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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스마트주차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 체결… 글로벌 초격차 국제공항 구현에 협업

  • 테스트베드 마련해 사업 구현 가능성 검증… 올해 로봇 성능 파악, 내년 시범 운영

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 최초로 로봇주차시스템의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운영 등 일선 현장에서도 로봇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공사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은 주차로봇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써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전 2030’ 로드맵의 일환이다.
 

1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양사는 MOU에 따라 △주차로봇 기술검증 △주차로봇 시범운영 △대(對) 고객서비스 등 총 3단계로 스마트주차시스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기술검증과 시범운영 단계를 맡아 로봇주차 서비스 구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평가한다. 1단계는 주차로봇의 기술검증 단계다. 고객 서비스 가능화 여부를 판단하고 표준운영가이드를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주차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과 운영방식(직각·평행·복합 주차)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단계 과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의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예약, 주차를 비롯해 부가서비스를 시범운영해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스마트주차시스템 상용화 준비 단계다. 주차장 200면 규모로 시범운영이  이뤄진다. 

인천공항공사는 1~2단계의 검증 결과를 내부 검토해 스마트주차시스템의 최종 고객 서비스 사업방향과 적용시점을 확정한다. 스마트주차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주차 빈 공간을 찾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 내 종합물류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출범한 종합물류연구소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차로봇을 이용해 자동차를 알맞은 자리에 옮기는 과정과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이동하고 적재하는 과정이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인천공항공사와 손을 잡았다”며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스마트주차시스템이 신속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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